[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해진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세계교회협의회 WCC 국제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방한한 이유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어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섭니다.
WCC 국제위원 의장 프랭크 치카네 목사와 피터 푸루브 국장 등 방문단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임원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세계교회 역할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녹취]
피터 푸루브 국장 / 세계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국장
“WCC는 지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정치가 갈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임원들은 한반도 문제는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무기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 등을 남한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지금은 남한 정부의 의지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협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 교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세계 교회와 종교 지도자들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서도록 세계교회협의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나핵집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한반도에 와서 평화를 위한 행동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북쪽도 방문하고, 일본의 아베 총리도 찾아가고, 워싱턴에도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계에서 한반도 안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WCC 국제위원회는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역할을 논의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녹취]
피터 푸루브 국장 / 세계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국장
“이번 미팅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이해하고 돌아가서 세계교회 지도자들에게 상세하게 전달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우리 모임의 목적은 분명 평화입니다.”
한반도 위기에 대한 세계 교회의 관심과 논의가 평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WCC 국제위원회 코어그룹 - NCCK 화해통일위원회 임원 간담회 / 24일, 서울 종로구
(영상취재/ 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