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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죽음의 백조' B-1B출격에도 北 아무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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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죽음의 백조' B-1B출격에도 北 아무 조치 없어"

    "북한에서 전혀 예상 못해 아무런 조치 못한 것으로 본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국정원은 26일 최근 미국 전략폭격기 'B-1B'(일명 죽음의 백조)가 북한 동해상으로 들어갔음에도 북한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마디로 B-1B가 (북한 동해상 지역으로) 들어갔을 때 북한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자기들 레이더에 잡혔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특별한 게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B-1B 비행 이후) 비행기를 이동시키고 동해안 쪽을 강화하는 조치가 있었다"면서 "미군 측은 '(북한이)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지금 반응이 없는 것은 아마 중국.러시아 등과 상의를 한 것이다. 북한이 (비행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B-1B궤적을 공개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을 종합하면, 북한에서는 자정 무렵에 (B-1B가) 왔기 때문에 전혀 예상도 못했고 레이더에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 조치를 못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DMZ 부분은 북한에서도 강하게 '선(先) 보고, 후(後) 조치'를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우발적 도발이나 충돌이 없도록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선보고 후조치 지시는) 이전부터 있었던 지시"라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 이완영 의원은 "10월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보고를 할 수 없고, 몇천㎞인지 알 수 없으나 경계는 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위원 간담회에는 북한 담당 국장이 나와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B-1B가 동해상에 들어갔는데 북한에서는 어떻게 조치했고 이후 동향은 어쩐지 알아보기 위해 간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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