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정권의 사정이 정상적인 도를 넘어가고 있다"며 "한풀이 굿판 식으로 정치보복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민생점검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임 정권과 전전 정권에 대해 편파 수사를 하겠다는 것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문재인 정권이 진정으로 반부패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과거 김대중·노무현 좌파 정권 10년의 원조적폐부터 척결해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 사건과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도 특검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권의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활동했던 보수 청년 단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점을 언급하며 "보수 세력에 대해 궤멸을 넘어, 씨를 말리려고 하는 의도가 아닌지 대단히 소름끼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단체 궤멸 수사를 벌인다고 한다면 좌파진보 단체들이 제주 강정마을이나 평택 미군기지, 성주 등에서 어마어마한 동원 시위를 한 것부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당은 한풀이식 편파 보복 수사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