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분배 주도 정책을 고집해 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경제부총리가 소득주도성장만으로는 성장으로 가지 않는다며 혁신성장을 강조했고 대통령도 뒤늦게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며 "안보 정책도 나약한 유화의 길을 고집하다 뒤늦게 국민의당이 제안한 혁신성장의 길을 따라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옳은 길을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타클로스 복지에 매달리던 민주당은 무책임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며 "이제는 단호한 경제정책 전환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밀한 재정설계 없이 복지확대에 치중하다 정작 중요한 혁신과 성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지역성장예산인 SOC 예산도 피해를 입었다"면서 "청와대와 여당도 혁신의 가치를 깨달은 만큼 내년 예산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