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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길거리 노숙인 10명 중 7명 우울증 앓아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36.1%로 가장 높아

    (그래프=보건복지부 제공)

     

    길거리 노숙인 10명 중 7명, 쪽방주민 10명 중 8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노숙인과 쪽방주민 203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등을 통해 노숙인(쪽방주민 포함)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9%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길거리 노숙인은 69%,쪽방주민 82.6%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환경적 요인에 대한 평가와 개입,의학적 접근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노숙인 등의 전체규모는 지난해 10월 현재 1만1340명으로 이 가운데 거리노숙인은 1522명,이용시설 노숙인 493명, 생활시설 노숙인 9325명이었으며 쪽방주민은 6192명이었다.

    성별로는 노숙인 중 남성이 73.5%,여성이 25.8%를 차지했으며 쪽방주민 중에서는 남성 80.8%,여성 19.2%로 집계됐다.

    노숙을 하게 된 원인은 질병 및 장애(정신질환) 25.6%,이혼 및 가족해체 15.3%,실직 13.9%,알코올 중독 8.1% 등의 순이었다.

    사회복지서비스 요구 가운데 소득보조가 36.9%로 가장 높았고,주거지원(23.5%),의료지원(13.0%),고용지원(11.1%)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수준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라고 응답했고 질환종류별로는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이 36.1%로 가장 많았다.

    몸이 아플 때 의료시설 이용과 관련해 길거리 노숙인의 31%가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다'고 응답했다.

    경제활동 참여는 취업자가 전체의 36%,미취업자는 64%로 나타났으며 미취업자 가운데 76.2%가 근로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거리노숙인에 정책개입 강화와 신규노숙인 발생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정비 등을 포함해 '2018년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시행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단기간 내 추진 가능한 사항부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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