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마지막까지 달려봤지만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지 못했다. 추신수(35 · 텍사스)의 멀티출루에도 팀은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됐다.
추신수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2번 누상에 나가면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팀은 3-14로 대패했다. 5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76승 81패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미네소타에 7경기 차까지 뒤졌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따라잡을 수 없어 PS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추신수는 멀티출루와 함께 앞선 2경기 연속 침묵을 깬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에서 2할6푼2리(538타수 141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추신수는 0-4로 뒤진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공격 때 2루까지 갔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3회 1사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2-14로 크게 뒤진 가운데 카이클의 6구째 시속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후속 공격 때 3루까지는 갔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추신수는 8회초 수비 때 재러드 호잉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9회말 드루 로빈슨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씁쓸하게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