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내년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도내에서 속속 출마선언이 이어지며 대결구도의 윤곽이 잡혀가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단체장 선거의 대결구도가 상대적으로 명확해진 곳은 도내 남부지역이다.
옥천군수 선거의 경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재종 전 도의원과 황규철 도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그런데 그동안 둘 사이에 이뤄진 물밑 협상 결과 황 도의원이 도의원 3선 도전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하면서 김 전 도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수석 보좌관인 전상인 보좌관이 27일 옥천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당에서는 김영만 현 군수를 비롯해 후보 선출을 위한 4~5자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영동군수 선거의 경우에는 민주당에서는 정구복 전 군수가, 한국당에서는 박세복 현 군수가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앞서 청주시장 선거에서는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정정순 전 충북 행정부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맨 먼저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
같은 당내 청주시장 선거 후보군으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연철흠, 이광희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한국당은 극심한 인물 기근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 지사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오 의원 측은 경선을 하겠다고 이 지사 측을 자극한 데 이어 최근엔 모든 것을 걸어 배수진을 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의원직 사퇴 카드를 언급하는 등 표현 수위를 점차 높여가는 모양새다.
사상 최장의 연휴로 어느 때보다 밥상머리에서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이번 추석 연휴 이후 선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