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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지 500주년이 된다. 교계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목회자들을 위한 일회성 행사보다는 신자들의 신앙성숙에 도움이 되도록 의미있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자는 감리교 목회자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로마서 100만 낭독’ 캠페인을 벌이고있는 인천 선한목자교회 박창수 목사를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봤다.
■ 방송 : CBS 교계뉴스 파워인터뷰(CBS TV, 9월 27일(수) 밤 9시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박창수 목사(인천 선한목자교회)
◇ 박성석> 목사님 반갑습니다.
◆ 박창수> 네. 반갑습니다.
◇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로마서 100만 낭독 캠페인을 벌이고 계신데요. 이 운동의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 박창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서 교계에 여러 가지 행사가 있습니다. 여행도 하고 세미나도 하지만 다 목회자들을 위한 잔치일 뿐이고 성도들에게는 피부로 와 닿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의 가장 큰 뜻은 성도들에게 성경을 돌려주고 스스로 진리를 발견하게 한 것이죠. 특히 로마서를 통해 루터가 복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종교개혁이 시간 된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로마서를 집중적으로 낭독하면서 복음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의미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박성석>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인지요.
◆ 박창수> 100일이라고 하면 7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인데요. 100일의 의미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요. 이미 독일에서는 10년 전부터 종교개혁을 준비해오고 있었죠. 이번 100일 동안만이라도 우리가 집중적으로 로마서를 낭독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미 100일에 착안해서 로마서를 100번 읽는 분이나 로마서를 10번 읽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바람직한 일이죠.
◇ 박성석> 특별히 로마서를 읽자, 이런 착안하게 된 동기가 또 있을 것 같아요.
◆ 박창수> 예. 로마서는 우리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는 복음의 정수가 담겨져 있고 루터는 '가장 순수한 복음'이라고 까지도 이야기를 했죠. 로마서가 새롭게 조명될 때 마다 놀라운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어거스틴의 회심이나, 루터의 종교개혁이나 또 존 웨슬리의 감리교 창신 등도 다 로마서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로마서를 통해서 힘을 얻고 로마서를 통해서 삶의 문제의 답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이번 기간 동안 로마서를 읽다 보면 이번에는 '바로 내 차례다', 내가 로마서를 통해서 삶의 문제에서 답을 찾을 뿐만 아니라 또 변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박성석> 그러니까 종교개혁을 했던 마틴 루터나 교회를 새롭게 부흥시켰던 감리교 요한 웨슬리같은 분들이 로마서를 읽다가 큰 변화와 회심을 체험했으니깐 우리들도 그런 경험을 새롭게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가 담겨있는 거네요.
◆ 박창수> 네. 그렇습니다. 로마서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역사라던가 사람에게 끼친 영향이 참 큰데요. 이번엔 바로 그 영향이 또 그 은혜가 바로 나에게 경험되어지는 그 다음 순서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 박성석> 지금까지 어떤 교회들이 참여했고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교회들은 어떻게 참여가 가능 한 건지 소개해주시죠.
◆ 박창수> 교파는 상관없이 현재 200개 이상 교회들이 참여해서 열심히 낭독을 하고 있고 특별히 새벽예배, 오후예배 또는 로마서 낭독 집회 등을 열면서 부지런히 로마서를 10번에서 100번까지 낭독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석> 특별히 이번에 '쪽복음'을 몇 개 발간하셨다고 하는데요. 로마서 쪽복음이 바로 이거죠. 이 쪽 복음을 발간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로마서를 집중적으로 읽자는 취지가 있을 텐데요.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시죠.
◆ 박창수> 네. 요즘 교인들이 성경을 읽고 싶어도 가방에 휴대폰이나 지갑 하나 넣으면 넣을 수도 없고요. 또 공공장소에서 성경을 보는 것이 눈치가 보이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 쪽복음은 가지고 다니면서 휴대하면서 여러 번 낭독할 수도 있고 특히 안에 있는 배열 방식은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부분이 잘 드러나도록 수사학 배열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요. 여러 번 읽다보면 저절로 마음속에 복음과 은혜라는 두 글자가 새겨지면서 전도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하나의 기념행사로 끝나면 안 되고 복음 전파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 쪽복음을 통해서 바로 복음 전파의 새로운 뜨거운 마음도 갖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 박성석> 끝으로 로마서 낭독 캠페인에 참여하고자하는 한국교회에게 당부의 말씀을 마무리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창수> 낭독은 우리 기독교 전통 중에 가장 중요한 유산 중에 하나입니다. 모세 시대 때부터 시작이 되어 왔죠. 지금 낭독의 전통을 다 잃어버린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번 기회에 로마서 낭독을 통해서 복음도 발견하고 또 낭독의 즐거움과 은혜와 능력도 경험하면서 낭독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석> 목사님,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 박창수> 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