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정보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교체·선임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정보위원장의 사임을 의결하고, 새 정보위원장으로 한국당 강석호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해 6월 당시 새누리당에서 정보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이철우 의원과 강석호 의원이 각각 1년씩 맡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삼일그룹 부회장을 지냈던 경영인 출신으로, 1991년 포항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경북 영양·양덕·봉화·울진군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진입한 뒤 19·20대 국회까지 연이어 3선을 한 인물이다.
여야는 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을, 윤리특별위원장에 민주당 유승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전 농해수위원장인 김영춘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전 윤리위원장인 김현미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각각 옮기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민주당 의원들이 메운 것이다.
설훈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대표적인 '동교동계' 출신의 4선 의원이다. 유승희 의원은 학생시절부터 기독학생운동을 하면서 노동운동을 해온 인물로, 대표적인 여성 운동권 출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