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인도 합작법인인 샵CJ가 현지 TV홈쇼핑 1위 업체인 '홈샵18'과 합병했다고 CJ오쇼핑이 29일 밝혔다.
CJ오쇼핑과 미국계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가 50%씩 보유하고 있는 샵CJ는 지분 전량을 홈샵18에 양도했다. 대신 홈샵18의 신주 유상증자 지분을 받는 주식교환의 형태로 합병이 이뤄진 것이다. 샵CJ는 홈샵18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CJ오쇼핑은 홈샵18의 지분 12.5%를 취득하고 등기이사 1명을 선임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설립된 샵CJ는 연간 1천억원이 넘는 취급고를 기록하며 업계 2위에 올랐으나, 2014년 이후 인도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화폐개혁 부작용에 따른 경기위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인수합병은 CJ오쇼핑이 해외사업에서 견지해온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