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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동/아프리카

    사우디서 여성이 여전히 할 수 없는 8가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6일(현지시간) 외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내년 6월말부터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항공기 조종이 여성에 문호를 연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사우디야 항공은 사우디 여성을 외국 항공 교육기관에 보내 조종사 자격을 따도록 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사우디 안팎에서 ' 낮은 여성인권 수준이 진일보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우디의 사회 경제·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시행하고 있는 제1 왕위계승자 모하마드 빈 살만애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높다.

    하지만 진정한 평등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차별 사례가 남성 후견인 제도(male guardianship system)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중 남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마다위 알 라시드(런던정경대학 사회인류학) 교수는 "사우디에는 여성 인권 후진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운전 말고도 여성의 권리가 제한되는 분야가 많다"고 했다.

    인디펜던트는 27일 '사우디에서 여성이 여전히 할 수 없는 8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여성은 후견인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없고, 외국인과 결혼하려면 내무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비 이슬람교도와 결혼은 거의 불가능하다.

    둘째, 여성은 가게 점원 등 몇 가지 직업을 제외하면 일할 때도 남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때도 허가가 필요하다.

    셋째, 여성의 법정 증언은 남성의 그것에 비해 덜 중요하게 취급된다. 부모의 재산도 남자 형제의 절반만 상속받을 수 있다.

    넷째, 여권과 신분증을 발급받으려면 남성 후견인의 허락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도 후견인을 동반해야 한다.

    다섯째, '미'(美)를 목적으로 옷을 입는 건 불법이다. 단정한 옷과 메이크업이 장려된다. 공공장소에서 발목까지 오는 아바야(abayas)를 착용해야 한다.

    여섯째, 가족 구성원이 아닌 남성과 함께 있거나 대화하는 것을 제한한다. 레스토랑, 대학 등 공공장소는 가족을 위한 공간과 남성만을 위한 공간으로 나뉜다.

    일곱번째, 긴급한 치료와 수술을 받기 전 남성 가족이나 친척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여덟번째, 이혼한 여성의 경우, 아이가 7살(남자), 9살(여자)이 될 때까지만 양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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