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장칼로 스탠턴이 한 시즌 60홈런 달성까지 1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장칼로 스탠턴(28·마이애미)이 60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스탠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58호, 59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린 스탠턴은 60홈런 달성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스탠턴의 첫 아치는 4회말에 나왔다. 4-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탠턴은 상대 선발 훌리오 테에란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불붙은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 2사 1루에서 렉스 브라더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탠턴의 활약 덕에 마이애미는 애틀랜타를 7-1로 제압했다.
마이애미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스탠턴은 남은 경기에서 1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60홈런을 달성한다. 한 시즌 60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5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60홈런의 첫 주자는 1927년 베이브 루스였다. 이 기록은 34년 만인 1961년에 깨졌다. 그해 로저 매리스는 61홈런을 쳤다.
이후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60홈런 기록에 동참했다. 소사는 1998년과 1999년, 2001년에 6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맥과이어는 1998년과 1999년 60홈런을 넘겼다.
2000년대에는 배리 본즈만이 이 기록을 넘었다. 본즈는 2001년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73홈런으로 빅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스탠턴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 역대 6번째이자 본지 이후 1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60홈런을 친 타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