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막강한 기세로 마침내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잡았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날까지 NC 다이노스와 똑같이 79승 2무 62패로 공동 3위를 달린 롯데는 이날 승리로 NC의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다.
두 팀의 승률이 같으면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상위를 차지한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회 규정에 따라 롯데는 이날 LG만 꺾으면 자동 3위를 결정짓게 됐다.
지난해 NC에 1승 15패로 절대 열세였던 롯데는 올 시즌엔 9승 7패로 NC를 앞섰다.
롯데는 2-2이던 7회 말 김문호의 중월 2루타와 앤디 번즈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와 2사 3루에서 나온 LG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NC와의 3위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은 롯데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승자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에 반해 전반기 2위에서 후반기 4위로 추락한 NC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5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을 치른다.
NC가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연장 15회 대결 끝에 비기면 준플레이오프로 바로 진출한다.
그러나 SK가 승리하면 양 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2차전을 벌여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