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열기가 가득한 부산 사직야구장. (사진=롯데 제공)
인터넷으로 예매가 완료됐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티켓이 대거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주인을 잃은 1400장의 티켓은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와 NC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티켓은 인터넷으로 모두 예매가 완료됐던 상황. 그러나 예매했던 야구팬들이 대거 취소하면서 1400장이 현장 판매분으로 풀렸다.
전날 경기 결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롯데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과는 2-9 패배.
문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이었다. 실수가 잦았고 반드시 점수를 뽑았어야 했던 상황에서 롯데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을 표했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수많은 팬이 자리를 떴다. 그리고 여파가 2차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휴일이고 아직 티켓을 구하려는 인파가 많아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롯데가 이날도 패한다면 이미 판매가 완료된 3차전 예매분은 더 많은 티켓이 현장판매로 풀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