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둘러싼 연구 현장 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여성 연구원의 고용불안과 고령화된 연구원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연구직 인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 연구인력 10명 중 7명은 4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7년 6월 기준으로 정규직·비정규직 연구 인력은 각각 8,944명, 2,670명이다. 이 중 정규직 여성 연구 인력은 11.7%(1,052명)에 불과했으며, 전체 비정규직 연구 인력 중 75.9%가 20~30대로 채워지는 등 청년 연구원들의 고용 불안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구 인력 고령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청년 연구 인력 수급 및 양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성수 의원은 "청년 과학기술인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젊은 연구 인력에게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과학기술인 경력 단절 방지 대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분야 여성 인력 양성'이라는 큰 틀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