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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준표 정치사찰 의혹 제기에 대응 않겠다



대통령실

    靑, 홍준표 정치사찰 의혹 제기에 대응 않겠다

    "청와대에서 답할 문제 아니다"

     

    청와대는 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을 상대로 한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최대한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홍 대표의 주장은) 청와대에서 답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에서 뭐라고 할지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수행비서 휴대전화를 군과 검찰 등이 통신조회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내가 누구와 통화하는가 알아보기 위해 (수행비서 휴대폰을) 통신조회한 것 같은데 심지어 군에서도 했다. 군에서 했다면 기무사일텐데 (현 정부는) 정치 공작 공화국"이라며 "겉으로는 협치하자고 하면서 아마 한국당 주요 인사 통신조회를 다 했을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당이 공개한 수행비서 통신자료 제공 내역 확인서 6건 중 4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새 정부 들어 조회된 2건 중 1건도 육군본부가 올해 8월21일 홍 대표의 11기계화보병사단 방문 하루 전에 조회한 것이어서 홍 대표의 군부대 방문과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가 홍 대표의 의혹 제기에 최대한 대응을 자제한 것은 한국당의 일방적인 주장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추석 연휴 직전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까지 포함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재차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한 만큼,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같은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의도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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