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레일리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에 왼쪽 발목을 다쳐 마운드를 내려가는 모습. (사진=롯데 제공)
갑자스러운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된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3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부상은 6회말에 나왔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나성범과 승부에서 부러진 배트에 왼쪽 발목을 맞았다. 레일리는 고통을 호소했고 맞은 부위의 유니폼은 붉은 피로 물들었다. 더는 마운드에 서기 어려운 상황.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천만다행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진결과가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문제없었다"며 "다만 출혈로 인해 3바늘가량 꿰맸다"고 밝혔다.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도 레일리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은 롯데.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