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 끝 상승세를 타고 70%에 가까운 지지율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4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연휴 직전보다 1.8%p 오른 69.5%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시작과 함께 70%의 지지율이 붕괴됐다.
이후 65.6%까지 내려앉았다가 연휴 직전 67.7%로 회복세를 보인 뒤, 다시 70%에 근접한 지지율을 확보한 것.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 지역(64.3%→74.8%)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대구·경북과 호남에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7.5%→53.8%)과 50대(60.0%→64.4%)에서 상당한 폭으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추석 연휴 기간에 지속되었던 각종 적폐청산과 안보, 한미FTA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같은 쏠림 현상은 각 정당 지지율에도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1.1%(▲1.4%p)로 상승하며 다시 50%대로 올라섰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지지층 결집에 따라 20.0%(▲2.9%p)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9월 4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5.6%로 횡보했고, 국민의당은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3%(▼1.3%p)로 하락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한 정의당도 5.0%(▼1.0%p)로 내렸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