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과 물류 및 해운부문 인수를 위한 자본출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제마뎁의 물류부문 자회사인 GLH와 해운부문 자회사인 GSH 지분 각 50.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인수금액은 약 1천억원으로 CJ대한통운과 재무적투자자가 7:3으로 투자하게 된다.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거쳐 육상운송, 국제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이다.
제마뎁은 베트남에서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운영,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을 유치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천억원이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 시장 인지도를 활용해 현지 보관 및 배송, 라스트마일 등을 비롯한 계약물류(CL)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매년 6%대를 넘는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의 60% 이상이 30세 이하일 정도로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에 기반한 내수시장 성장 전망과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 석유, 가스 등 천연 자원 등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CJ대한통운의 TES 역량과 제마뎁 물류, 해운부문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통합해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재현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한국, 중국에 이은 제3의 CJ대한통운을 베트남에 건설함으로써 범아시아 1등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고 2020년 글로벌 TOP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