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새로운 한글 글꼴인 빙그레체 II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빙그레는 국내 상장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순한글 기업명을 사용하고 있고 창립기념일도 한글날(10월9일)과 같아 한글기업으로 통한다.
빙그레체 II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소재로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한 가운데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맡았다.
새로운 글꼴은 투게더 아이스크림의 풍부함과 부드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개발된 한글 글꼴로는 드물게 훈민정음 서문의 옛 한글 31자를 포함해 훈민정음 서문을 작성할 수 있다.
빙그레체 II는 10일부터 인터넷(www.bingfont.co.kr)상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한글 글꼴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빙그레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빙그레체는 누적 다운로드 20만 건을 기록하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