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추석 날 반려견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는 이유로 말다툼 끝에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7)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0분쯤 파주시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남편 B(55) 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초등학생 자녀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반려견이 짖는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남편을 말리던 중 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워서 그랬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한 차례 휘두른 흉기에 B 씨가 숨진 점과 몸싸움이 없었던 정황 등으로 미뤄 정당방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A 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