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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청장 등 백남기 묘소 비공개 참배…내일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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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성 청장 등 백남기 묘소 비공개 참배…내일 대책 마련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쏜 경찰관들이 유족들의 청구 취지를 인정하는 인낙서를 제출하는 것을 막았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청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철성 청장을 비롯해 집회 현장에 있었던 경찰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 백남기 농민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10일 경찰청 관계자는 "내일(11일) 경찰 측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마련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측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시절 경찰관의 총기 사용으로 문제가 된 사례를 참고하는 등 선진국 대처 사례를 살펴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경찰청이 지난 달 경찰관들이 유족들의 손해배상을 모두 인정하겠다는 취지의 청구인낙을 막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측은 개인 수준의 도의적 사과를 막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적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는 관련자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구인낙 제출을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에서 사과를 막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고, 경찰청의 후속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처럼 경찰 공권력의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매뉴얼 등을 만들어 제출할 것을 의결했다.

    이철성 청장 등 집회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 비공개로 백남기 농민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부에서도 알려진 일정이 아니"라면서 "이 청장이 직접 경찰의 개혁 의지를 다지기 위해 관련 경찰관들과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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