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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경제성장률 3.0%로 상향…'재정 역할' 강조



경제 일반

    IMF, 韓 경제성장률 3.0%로 상향…'재정 역할' 강조

    내년 韓 성장률도 0.2%p 상향…"글로벌 무역 및 中 수입수요 회복 덕분"

    2017년 10월 IMF WEO 전망 (단위 : %)* 한국은 WEO 7월 수정본에는 포함되지 않아 4월 WEO 전망 수치 반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 4월에 비해 0.3%p 상향 조정하면서 3%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IMF는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전망치(3.5%)보다 0.1%p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2018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지난 7월 수정본의 3.6%에서 3.7%로 0.1%p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규제·재정정책과 브렉시트 협상, 지정학적 위험 등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과 자국중심주의 정책이 심화되는 점은 향후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할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경제성장률의 경우 7월 수정본과 동일한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전망치(2.7%)와 비교하면 0.3%p 높은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11조원 추가경정예산 등의 요인으로 0.2%p 상승효과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을 3.0%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만약 올해 성장률 3.0%가 달성되면 한국 경제는 2014년(3.3%) 후 3년 만에 3%대 성장 궤도에 다시 오르게 된다.

    또 IMF는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4월 전망(2.8%)보다 0.2%p 상향조정된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글로벌 무역 및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에 따라 한국 외에도 홍콩(2.4% → 3.5%), 대만(1.7% → 2.0%), 싱가폴(2.2%→2.5%)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모두 지난 4월 전망보다 상향 조정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선진국들의 경제전망에 대해 유로 지역 및 일본, 캐나다의 강한 성장세로 선진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하고, 긍정적 시장심리로 단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을 다소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는 2.2%, 내년에는 2.3%의 경제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 역시 정치적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이 감소한 가운데 양호한 금융여건에 힘입은 견조한 내수 성장세와 세계무역의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인해 올해 2.1% 경제성장률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에도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일본은 수출 증가 및 경기부양책으로 올해까지는 성장세를 지속해 1.5%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만, 내년에는 경기부양책이 종료되고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0.7%)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파운드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감소로 민간소비가 둔화되면서 성장세도 다소 둔화돼 올해 1.7%, 내년 1.5%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봤다.

    또 IMF는 신흥개도국에 대해서도 양호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및 선진국 회복세 등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대외 수요 회복 및 공공투자 확대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6.8%, 내년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도 유가가 회복되고, 국내 금융여건과 시장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에는 경기침체를 벗어나 1.8% 경제성장률을, 내년에는 1.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도는 화폐개혁 및 통합부가가치세 도입 등에 따라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예상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돼 올해 6.7%, 내년 7.4%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앞서 전날인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2분기 주요 20개국(G20)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하면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며 내년 초에도 세계 경제는 보다 강하면서도 보다 균형잡힌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MF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활용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선진국에 대해서는 당분간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경우 재정정책으로 내수를 부양하고, 구조개혁 추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흥개도국의 경우 많은 국가들이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여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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