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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부 재정지원 제한 완전 해제'… 권득칠 루터대 총장 "하나님의 나라 확장되길"

사회 일반

    [영상] '정부 재정지원 제한 완전 해제'… 권득칠 루터대 총장 "하나님의 나라 확장되길"

    7대 총장 취임 '폐교' 위기 극복… "영적무장 교직원들이 뭉친 결실"


    "기독교 신앙 위에서 재도약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루터대학교에서 만난 권득칠(63) 총장은 최근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2차년도 이행점검에서 '기사회생'한 루터대의 승전보를 전하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5월 루터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했지만 당시 권 신임 총장이 짊어진 부담은 상상 이상이었다.

    2년 전 대학구조개혁평가 1주기 평가에서 최악의 성적으로 '페교' 위기까지 내몰린 대학을 살려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그를 억눌렀다.

    그때마다 루터대 설립의 근본이념을 상기했다는 권 총장은 "이 대학을 하나님께서 왜 세우셨는지부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루터대 학생으로서 필히 가져야 할 핵샘역량을 도출해 교과목 전면 개편 등 대대적인 혁신에 모든 걸 쏟았다"고 밝혔다.

    ◇ 재정지원 제한 '최대 위기'… 교육목적 정립 완전 극복

    루터대가 1차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권 총장은 "평가 출발선부터 달랐다"고 설명했다.

    대학규모나 지역 등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수도권 소재의 모든 대학과 함께 평가를 받았다는 것으로, 재학생 1천 명 미만의 소규모 종교계 대학이 평가제외를 받을 것과 달리 루터대는 유수의 4년제 대학들과 나란히 경쟁한 결과였다는 얘기다.

    더욱이 루터대는 대학 설립이념에 따른 채플 중심의 비교과과정이 많았고, 평가의 주요요소인 직제 설치와 전문인력 배치 등이 미흡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낙제 수준의 성적을 거둔 루터대는 출혈이 심했다.

    권 총장은 "신입생들의 국가장학금 지원은 물론, 학자금 대출과 각종 정부재정 사업 지원 자격이 제한됐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받는 불이익이 생기자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를 뿌리부터 해결하기 위해 권 총장은 대학의 설립이념과 교육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졌다.

    그 해답으로 '교육목적 정립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 대학 전체 구성원이 루터대와 총회의 역사를 되짚고 대학을 세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시간을 공유했다.

    학교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권득칠 루터대학교 제7대 총장 (사진=노컷TV캡쳐)

     

    권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역량 기반의 교양교과목으로 전면 개편한데 이어 현장과 실습 중심의 전공교과목 편성을 시행했다"며 "취·창업 지원, 진로상담지원 등 비교과과정을 선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미쓰바 기도회'를 비롯해 매주 월요일 교직원 예배시간에는 말씀과 기도로 영적무장을 했다"며 "예배 직후 대학의 현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위기 극복을 향한 대학구성원의 의지를 결집시켰다"고 말했다.

    ◇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융합형 인재 양성 '재도약'

    이같은 권 총장의 리더십과 대학구성원들의 응집력은 2차년도 정부 컨설팅 결과에서 '정부 재정 지원제한 완전 해제'라는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루터대 입학생과 재학생 모두 국가 장학금 지원,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자격도 얻게 됐다.

    권 총장은 "우리 대학은 2018년도에 예정된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정부 재정지원 수혜가 가능한 등급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CE+' 사업 등에 지원해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교과 영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국가장학금으로 보존해 준 교비가 절감되는 만틈 국외 학점 교류, 탐방, 현장실습 등 체험활동 역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루터대에 대해 기독교 한국루터회 산하 유일한 대학이라고 소개한 권 총장은 총회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운영되는 안정된 대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국 상위권의 교육비환원율과 장학급지급률을 기록중인 루터대와 관련, 권 총장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3.1명으로 낮은 것을 들어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활발한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지만 권 총장은 안주하지 않겠다며 자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2차년도 구조개혁평가 이행점검 결과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작고 강한 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총장은 "궁극적으로는 루터교회가 복음전파를 위해 설립한 루터대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영상제작] = 노컷TV (http://tv.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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