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10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국감 증인으로 자신이 아닌 이병선 부사장을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과방위는 오는 12일 국감에서 포털 뉴스 편집 방침 등에 관해 묻고자 김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의장은 글로벌 진출과 장기 미래 전략에 주로 관심을 두고 포털 사업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충실한 답변을 위해 이병선 대외담당 부사장으로 증인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1일부터 일본으로 출장을 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도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이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서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다"며 "스케쥴 관계로 국감에 못 나갈 가능성이 커 불출석 사유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