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민심이 모이고 흩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충북도내 각 정당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본격 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집권당이 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최근 위원장을 맡은 주종혁 청주대 교수를 필두로 당내외 인사 모두 11명이 참여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 기구는 현직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과 기초 자치단체장들의 그간 의정, 시·군정 활동 및 정당 활동을 평가해 하위 20% 그룹을 추려내는 작업을 하게된다.
여기에 속한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감점을 받게 돼 사실상 공천 부적격자를 솎아내는 공천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를 겪은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에 대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 도당은 이달 내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당의 당원협의회 당무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 이후 조직정비와 인적쇄신을 마무리한 뒤 선거 필승을 결의하는 당원 워크숍을 신호탄으로 완벽한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국당 도당은 공천작업이 통상 선거 3개월 전 시작돼 선거에 임박해 후보가 가려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내년 지방선거 후보의 인선작업은 당이 위기에 처한만큼 속도를 내 내년 2월 설날 이후면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당은 또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 당외 인사 등과의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조직인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도내에서 윤홍창 도의원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병운 도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한편, 국민의당 도당은 조만간 진행될 안철수 대표의 조직점검과 인재영입 작업을 계기로 지지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도내에서 준비위원회 체제로 운영돼온 정의당 도당은 오는 14일 공식 도당 창당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