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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대 수도권 학생 집중 심화…초등 임용대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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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교대 수도권 학생 집중 심화…초등 임용대란 '빨간불'

    다른 지역 학생 비중이 77%로 높아지고 절반은 수도권

     

    청주교대의 다른 지역 학생 비중이 77%로 높아지고 이 가운데 절반은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인재 특별전형’ 비율은 10%에도 못미치는 등 ‘지방대 육성법’이 외면받고 있다.

    다른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이나 출신지역에서 교원 임용을 주로 하기 때문에 4년만에 간신히 벗어난 충북의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사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주교대에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을 제외한 다른 지역 학생 지원비율은 2012년 73.5%에서 2016년에는 77%로 높아졌다.

    춘천교대, 공주교대와 함께 다른 지역 학생 지원이 크게 높았다.

    다른 지역 학생의 합격 비율도 65.8%에서 77.3%로 높아졌고 타지역 중 절반이 수도권학생이었다.

    특히 청주교대의 경우 수도권 학생의 지원 비중보다 합격생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방 권역별로 국립 교육대학을 설립한 취지가 무색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청주교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앞으로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임용을 지원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충북의 임용난이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청주교대의 ‘지역균형인재 특별전형’ 비율은 2012년 2.9%에서 2016년 6.4%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에 따르면 춘천교대는 15%, 나머지 교대는 30%의 비율로 해당지역 학생을 위한 전형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영훈 의원은 “목적대학인 교대에 입학해도 초등교사로 임용되지 못하는 사태는 그동안 정부에서 교원 수급 정책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지방교대에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 학생이 몰리는 현상을 방치한 교원 양성정책에 실패한 탓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부터라도 해당지역 학생이 지방교대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지역인재 우대 정책을 적극 시행하여 지방교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향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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