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통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결과 두 당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2.9%(매우 반대 39.6%, 반대하는 편 23.3%)에 달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2.5%(매우 찬성 8.4%, 찬성하는 편 14.1%)로 나타났다. 통합 반대 의견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통합 반대 여론은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찬성보다 앞섰다. 특히 보수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 경북에서도 찬성 35.6%, 반대 54.1%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바른정당 지지층 내에서도 통합반대가 53.1%로, 찬성 42.5% 보다 높았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70% 이상이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통합 찬성이 70.8%로 반대 의견 25.3%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모두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압도했다. 진보층에선 반대 77.6%, 찬성 10.1%였고, 중도층에서는 반대 63.7%, 찬성 20.2%였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51.8%로 반대 의견 43.7% 보다 많았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