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에 골프장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의 J업체가 지난달 10일 수안보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용도지역변경을 신청했다.
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재 농림·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이 수안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수안보 온천수가 골프장에서 사용할 농약에 오염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업체가 온천지역에서 반경 1km 안되는 곳에 골프장 조성을 위해 충주시에 골프장건설 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온천을 폐쇄해 버리겠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수안보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라 수질오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또 골프장 부지가 10여년 동안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돼 왔기 때문에 골프장 조성 시도가 골재장 연장 운영을 위한 꼼수라는 의심도 하고 있다.
이에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골프장 개발업체가 주민설명회도 가질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