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공사비 1조원에 육박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GS건설은15일 오후2시부터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경쟁자인 롯데건설을 물리쳤다.
한신4지구 전체 조합원 2925명 중 총 1905명(65.1%)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는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020명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가 진행했다.
투표결과 GS건설은 1359표의 지지를 얻어 1218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와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을 통합해 재건축이 추진되며 기존 2천898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천68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상 공사비 규모는 9350억원이다.
이번 수주전을 따냄에 따라 반포에서 강세를 보여온 GS건설은 약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자이 타운을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강남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자이가 반포 일대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에 혁신적인 설계와 제안을 준비했다"며 "자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S건설은 지난달 사상최대의 반포1지구 재건축 수주전을 현대건설에 뺏긴데 이어 지난 11일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 역시 롯데건설에 패했으나 이번에 한신4지구를 따냄으로써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