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쟁점 등이 첨예하게 달아오르면서 진보·보수간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통령과 여당 제1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전국 유권자 3,07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8%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8.5%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4주차 주간집계보다 0.8%p 올라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TK와 PK,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3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날짜별로는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최초 보고시점 및 대통령훈령 조작 보도와 MB정부 민간인·정치인 사찰 보도가 확산된 12일 68.7%로 전일 대비 1.1%p 상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13일에는 68.3%로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9월 4주차 주간집계보다 0.9%p 오른 50.6%로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 역시 같은 기간 1.8%p 오른 18.9%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이를 제외한 야3당 지지율의 합은 15.2%로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5.5%(▼0.1%p), 국민의당 4.9%(▼1.7%p), 정의당 4.8%(▼1.2%p) 순이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 개시로 각종 적폐청산과 국정운영 쟁점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국당·바른정당의 통합, 민주당·국민의당의 연대 및 통합 등 정계개편 관련 보도 확산으로 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구도가 보다 심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