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환 기자)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위기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청와대 인근에서 대남 전단지(일명 삐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발견됐다.
실제 북한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남 전단지 발견 횟수가 증가하면서 국정권과 경찰이 합동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 안팎에는 북한의 대남 전단지로 추정되는 종이조각이 여러 장 발견됐다.
종이조각에는 '북의 무서운 핵주먹 트럼프가 더는 잡소리 못하게, 설쳐대지 못하게 단호히 징벌할 것이다', '김정은 최고 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등의 문구가 씌어져 있었다.
북한의 대남 전단이 맞다면 어떤 경위로 청와대 주변에까지 뿌려졌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풍선 등을 이용한 대량 살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인천 삼산동 일대에 대남전단 2만 5000여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에서도 대남 전단이 다량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