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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권 지질유산 11곳 '국가지질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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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대청권 지질유산 11곳 '국가지질공원' 추진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백령·대청·소청도 등 백령권 지질유산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전문학술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무등산, 한탄·임진강, 강원 고생대 등 총 10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제주와 청송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백령·대청·소청도에는 10억 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어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다.

    천연기념물 508호인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백색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석으로 변한 소청도 분바위도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 암석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사진=인천시 제공)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는 지층이 세로로 서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청도에는 또한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인 옥죽동 해안사구, 길이 100m에 이르는 규암 덩어리가 수직절벽을 형성한 서풍받이가 절경을 자랑한다.

    백령도 두무진, 남포리 습곡,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도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소중한 지질 유산이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백령권 지질유산 명소에 탐방로·탐방데크·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지질해설사들을 배치·운영하면서 지질유산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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