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박근혜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한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사업 'K-Move'가 문제투성이로 드러났다.
코트라는 매년 국회 보고 등을 통해 'K-Move' 사업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진출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해온 바 있지만 해외진출자 절반 이상이 직장을 그만 뒀고 이중 173명은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코트라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취업에 나선 1,222명중 16년 8월말 실시한 실태조사 때 까지 재직중인 사람은 588명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이직자는 73(6.3%)명, 퇴사자는 388명(31.7%), 행불 173명(14.2%)으로 나타났다.
이직자와 퇴사자 행방불명자를 합치면 총 634명으로 조사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가 코트라가 마련한 해외일자리를 그만 둔 셈이다.
퇴사한 388명은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 됐지만 173명은 현지에 머물고 있는지 국내로 복귀했는지 조차 확인이 안되고 있다.
이훈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공약 이었던 K-Move 사업이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에 보고된 성과와 다르게 재직하고 있는 청년이 48%에 그치는 것도 문제지만 소재가 불분명한 173명"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들의 소재 파악과 안전 확인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