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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검찰 소환

법조

    '뇌물 혐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검찰 소환

    피해자모임 10여명 구 전 청장 향해 고성·욕설

    다단계 업체 브로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피해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업체 측으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은 혐의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검찰조사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뇌물 수수 관련 혐의로 구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다단계업체 IDS홀딩스 임원이던 유모씨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실 보좌관 출신인 김모씨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건넨 수천만원 중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청탁은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자신의 업체를 수사하는 경찰관을 교체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이 실제 청탁을 수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난 구 전 청장은 '뇌물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인사 청탁 받은 적 있느냐' 등을 묻는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구 전 청장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자 앞에서 기다리던 IDS홀딩스 피해자모임 10여 명은 구 전 청장을 향해 욕설과 함께 "내 돈 내놓으라"고 외치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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