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이전 학자금대출을 받아 상환 중인 사람들은 저금리로 대환이 불가능해 현행 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금리의 이자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이전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129만명 중 지난 7월말 현재까지 대출금을 상환중인 사람은 21만 8천명으로, 평균 5.3%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리는 현행 2.25%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다.
이 의원은 "타 정부기관에서 운용하고 있는 대출이 3년이 지나면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장학재단의 대출은 대출기간 중 금리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며 "저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면 291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현재 고금리 대출자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 이자부담을 경감해주고,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저금리 갈아타기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