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경남도지사 선거 차출설을 일축했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알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남도지사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질문에도 "없습니다"라 못을 박았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서울시 현안이 너무나 엄중해 서울시정을 챙기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최근 20대 시청 공무원의 자살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완벽한 대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 충원, 사기 진작 방안, 취약한 위치에 있는 여러 직원에 대한 배려, 관리자의 리더십 강화 등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