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핵 리스크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잇따라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한 뒤 22개월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2는 무디스 기준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군사적 충돌시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12년 9월 네 번째 등급인 'AA-'로 상향 조정한 뒤 5년째 등급 유지다.
당시 피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등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면서도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지난해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올린 뒤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북한 리스크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재정 건전성과 대외 부문 안정성 등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외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