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생활경제

    외래명절 '핼러윈 마케팅' 후끈

    (사진=스마트이미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유통과 호텔, 식음료업계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 마케팅이 한창이다.

    핼러윈(Halloween)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돼 북미나 유럽에서 행해지는 축제로, 아이들은 괴상한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사탕 등 음식을 얻어먹는다. 서양풍습이지만 한국에서도 즐기는 사람이 점차 늘자 기업들이 이 부분을 놓칠 리 없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토이저러스 전국 42개 매장과 토이박스 74개 매장에서 핼러윈용품을 판매한다. 어린이용 호박망토 세트와 스크림 마스크, 마녀모자 등 12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토이저러스는 특히 나홀로족 등 성인들도 핼러윈파티를 즐기려는 경향이 나타나자 올해 처음으로 전체 상품의 20% 가량을 성인용으로 준비했다. 이번 주말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롯데마트 점포 입구에 토이저러스 매장을 전진배치했다.

    호텔도 다양한 핼러윈 패키지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은 31일까지 핼러윈 관련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숙박과 식사, 허그미 램프, 롯데월드 호로 핼러윈 페스티벌 자유이용권, 스탠딩 파티 입장권 등이 포함된다.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오는 27일 핼러윈 나이트 풀파티를 연다. 핏빛으로 물든 풀장, 수혈 팩에 담긴 칵테일, 번쩍이는 호박 램프 등으로 핼러윈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하남, 코엑스몰, 고양 등 모든 점포에서 ‘해피&퍼니 핼러윈’ 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다.

     

    매일유업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상하농원 유령 대소동’을 오는 29일까지 주말마다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인 이 축제는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도깨비, 강시 모양 등으로 꾸민 핼러윈 머핀을 출시했다.

    기업들이 핼러윈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배경은 서양명절에 편승한 기업들의 상술도 있지만, 문화의 저변이 형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고 해외 거주 경험자도 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구의 문화에 익숙해진 탓이다. 외국 경험이 없더라도 상당수의 영어학원들이 핼러윈데이에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영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해외여행과 영어학원의 역할놀이, 나홀로족의 증가 등으로 핼러윈데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비해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