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공세적 전쟁수행을 위한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 창설을 추진한다.
해군은 19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통해 북한 위협과 주변국 전력 증강 등에 대응해 2023년을 목표로 각각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는 2020년대 초반 추가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7천600t급) 3척과 '미니 이지스함'(6천t급)으로 불리는 차기구축함(KDDX) 수척 등으로 구성된다.
2020년대 중반 건조될 차기구축함은 대공 및 탄도탄 방어, 대지공격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항공사령부는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가 추가로 도입되는 시기에 소장급 부대로 창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수행 방안을 강구 중이며 북한 지휘부와 북한 탄도미사일작전구역(BMOA) 내 핵심 표적을 타격할 능력과 해상기반의 대탄도탄·대지공격 능력 및 대잠수함전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또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난 9월부터 해군본부에 탄도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용 중이며, 내년 2월 탄도탄방어체계과를 해군본부에 신설할 계획이다.
또 전투형 무인수상정(USV)과 수중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색하는 무인잠수정(UUV), 공중에서 장기간 체공하면서 대지공격이 가능한 무인항공기(UAV)도 개발할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이외에 "각종 함정 건조 등으로 3천여명의 병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3천여명의 추가 병력 소요가 예상됨에 따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