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KBL 총재.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에서 프로농구(KBL) 차기 총재를 맡는다.
KBL은 19일 제23기 2차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총재 구단 선정과 관련해 향후 연맹을 맡아 운영할 구단을 선정하는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
현 김영기 총재는 지난 2014년 제8대 총재로 선임된 뒤 올해 5월 연임했다. 당시 새로운 총재 후보를 찾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고, 이후 10개 구단 구단주 중 한 명을 신임 총재로 추대한 뒤 퇴임한다는 조건이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그동안 KBL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프로농구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많은 구단이 우선적으로 차기 연맹 운영을 맡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이에 역대 6회 우승(부산 기아 포함)과 두 차례 타이틀 스폰서를 한 현대모비스가 차기 총재 구단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 구단이 내부 절차를 거친 후 연맹 운영을 위한 인수 시기를 확정할 때까지는 현 김영기 총재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KBL 소속 구단의 모기업이 총재를 맡은 사례는 1996년 초대 총재였던 윤세영 SBS 회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