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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2.0,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인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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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비 2.0,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인지한다"

    실리콘 밸리서 韓 들어온 빅스비 책임자 정의석 '비전을 밝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 현지 연구소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하다 국내로 불려와 빅스비 개발 전권을 맡게 된 정의석 부사장이 삼성뉴스룸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정 부사장은 19일 삼성뉴스룸에 올린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빅스비 2.0'이라는 기고문에서 "보다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빅스비 2.0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어시스턴트 서비스들은 편리하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역할이 아직 제한적"이라면서 "향후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더욱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집안의 조명이나 도어락까지 모든 것들이 일종의 지능을 갖춰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들이 서로 매끄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는 것이다.

    십여년전 휴대전화가 통화가 주목적이었지만 삼성은 모바일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오픈API나 앱 생태계 등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정 부사장은 "이제 다음 지각 변동의 출발점에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계 리더로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왔으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이런 변화는 저희가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개발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갤럭시 S8부터 적용한 빅스비가 여러 단계의 명령이나 앱들과 관련한 동작을 빠르고 쉽게 실행하지만 이는 시작"이라며 "저희는 빅스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빅스비 2.0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기기들의 생태계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개발 환경도 향상돼 개발자들은 지원 기기가 늘어날 때마다 서비스를 새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기기에든 자신의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빅스비 2.0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해 사용자에게 맞춰질 것이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인지하고, 사용자에 따라 적합하게 맞춤 대응할 수 있다고 그는 에언했다.

    그는 또 개방성을 빅스비 2.0의 특성으로 들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혼자서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빅스비 2.0은 개발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자신의 서비스에 빅스비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대상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음식, 여행 등 어느 분야에나 기회가 열려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가 빅스비 SDK를 제공하는 첫 번째 베타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며 베타 프로그램은 우선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고 한 팀으로서 협력하면서 빅스비 2.0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빅스비 2.0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다양하게 제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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