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과 오늘날의 실천을 모색하는 학술대회와 포럼이 종교개혁의 달 10월 잇따라 열린다.
◇ 20-21일 종교개혁500주년기념 공동학술대회..주요 학회 대거 참여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공동학술대회가 20일과 21일 이틀동안 경기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열린다.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하는 공동학술대회에는 한국 신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들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신학적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루터학회, 한국칼빈학회, 한국웨슬리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가 협력한다. 여기에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도 대회를 지원한다.
주제 강연은 케이프타운대학교의 존 드 그루시 명예교수와 루터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친 리노 말테 박사가 맡는다. 그루시 교수는 ‘세상의 생명을 위한 말씀과 성령의 변혁운동으로서의 종교개혁’을 주제로 강연하고, 말테 박사는 ‘한국개신교회의 개혁을 위한 제안’을 전할 예정이다.
또 국내 230여명의 신학자들이 종교개혁과 관련된 78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논찬에 참여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선언서도 발표된다.
공동학술대회 준비위원회는 “한국교계의 다양한 학회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라면서 “참된 교회를 회복하려 했던 종교개혁의 신앙과 신학의 토대 위에 오늘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 하나 됨을 위한 역사적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31일 개혁주의생명신학 연합학술대회백석대학교는 예장대신총회와 개혁주의생명신학회 등과 함께 오는 31일 백석대 천안캠퍼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연합학술대회와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종교개혁자들이 주창한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등 개혁주의 5대 솔라 정신을 시대에 맞게 재조명하고 실천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주사퍼시픽대 존 윌리스 총장의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주도홍, 임원택, 최윤배 , 이은선 박사 등이 발제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리는 개회예배에서는 장종현 백석대 총장이 주제설교를 전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저녁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부흥사경회를 개최해 일반 교인들과 함께 회개와 개혁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포럼 ‘칭의와 정의: 오직 믿음으로만?’기독연구원느헤미야는 ‘칭의와 정의: 오직 믿음으로만?’이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준비했다. 루터 종교개혁의 핵심주제이며 기독구원론의 핵심 개념인 칭의의 문제를 정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3차에 걸쳐 진행하는 포럼은 지난 16일 1차로 성경이 말하는 칭의와 정의, 구원의 관계를 살폈다. 오는 23일에는 정의 관점에서 보는 칭의교리, 30일에는 칭의교리의 재조명 등으로 진행된다.
느헤미야 김동춘, 김근주, 배덕만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 박성철 교수, 장신대 이형기 명예교수 등 9명의 신학자들이 주제를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