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재개와 원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펼 것을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위험하다는 의견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는 의견은 36%인 반면 '위험하다'는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남성은 '안전' 46%, ''위험' 44%로 엇비슷했으나 여성은 26%만 '안전', 57%가 '위험'하다고 답해 성별 인식 차가 컸다.
'위험하다'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30대 약 70%, 60대 27%),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주장자(83%), 전기 생산에 원전 이용 반대자(87%) 등에서 특히 많았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5년 경과 시점인 1991년 조사에서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23%가 '안전하다', 62%가 '위험하다'고 답한 바 있다.
전기 생산에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는데 찬성하는 의견은 59%로 반대하는 의견 30%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갤럽 조사에서도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43%)이 중단해야 한다(38%)는 의견을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3%p 떨어진 70%였으며 부정적 의견은 4%p 늘어난 23%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48%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p 오른 12%였다.
국민의당은 2%p 오른 7%,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와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하는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