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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한 줄 알았던 '물석송' 80여년만에 국내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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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한 줄 알았던 '물석송' 80여년만에 국내서 발견

     

    멸종한 것으로 여겨져온 양치식물인 '물석송'(사진)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 전남 완도군 일대에서 80여년만에 발견됐다.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완도군 일대에서 발견된 물석송 자생지는 400㎡ 내외, 개체 수는 약 500여 개다.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석송과(Lycopodiaceae)에 속한 물석송은 전세계 열대와 난대 지역에 두루 분포하며, 주로 습지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키가 작고 땅에 누워 자라는 게 특징으로, 생장 조건이 까다로워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국내에선 1936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자취를 감춰왔다. 당시 채집된 표본 역시 채집자나 자생지 등 구체적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아, 우리 나라에선 절멸한 종으로 여겨져왔다.

    공단측은 80여년만에 물석송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양질의 표본 자료를 확보해 생태적 특징과 서식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난개발로 쉽게 사라질 수 있는 환경이어서 서식지 보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밀조사와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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