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일정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청와대는 23일 대선 공약사항이었던 대통령 업무 수행 일정에 대한 공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셨는지 국민들께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 동선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첫 시발점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동선과 직무에 관한 일정 등은 경호와 보안 문제로 지난 일주일간의 직무 행적을 살펴보는 사후 일정으로 공개된다.
또 청와대의 경우 비공개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고 시간은 공개하되 해당 비서관실 등을 명기하지 않고 '비서실', '안보실'처럼 포괄적으로 공개된다.
해당 부처 보고 역시 공무와 관련된 보고이기에 보고 시간 등은 공개하지만 부처를 밝히지 않고 '내각 보고' 형식으로 갈음한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한민국 대통령의 업무시간은 365일, 하루 24시간"이라며 "대통령의 업무시간과 직무 수행 과정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잃어버린 세월호 7시간'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이 적절한 직무 수행을 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대통령 일정 공개가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