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박성진 후보자가 이념, 역사관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지 38일 만이다.
홍 후보자는 재벌 개혁을 주장한 진보 경제학자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10년인 면세점 사업권을 5년으로 제한하는 관세법 개정안, 이른바 '홍종학법'을 발의한 바 있다.
홍 후보자는 인천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이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쳤다.
올해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며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구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새 정부의 미니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경제1분과위원회에 속해 경제 분야 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홍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초대 중기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대기업 불공정행위 근절과 기술보호, 대기업과 소기업간 상생협력, 소상공인 보호 등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홍 후보자가 중소, 벤처기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현장 경력은 부족하다는 점에서 야당의 철저한 정책 검증이 예상된다.
■ 홍종학 후보자 프로필
▲ 인천(58) ▲ 연세대 경제학과 졸 ▲ 가천대 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장 ▲ 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 ▲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