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0·피츠버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의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와 치른 도미니카 윈터리그 경기에 팀의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발 투수 라다메스 리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콜 술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7경기 출전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자 0-0의 균형을 깨트리는 시워한 아치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가 됐다.
아길라스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에스트레야스를 2-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