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25일과 26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던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가 총파업 하루전에 파업을 유보하면서 학교 급식 중단 사태는 피하게 됐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선 급식 중단에 대비해 이미 빵과 우유, 도시락을 주문해 이를 처리느라 골치를 썩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은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차부터 근속수당 3만원 제도를 올해 우선적으로 도입해 비정규직 차별해소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본교섭 과정에서 대화가 원만히 진행되면서 일단 총파업은 철회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됐다면 올해 첫 총파업으로 학교급식에 큰 혼란을 빚었던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도내 초·중·고 6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업에 대비해 일부 학교에선 25일부터 이틀간 전교생에게 지급할 빵과 우유를 수천 개씩 주문해 물량 처리에 골치를 썩고 있다.
이미 대금까지 지급한 학교나 주문 취소가 불가능한 학교도 있어 대체 급식 처리를 놓고 학교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유보로 정상 급식 실시될 예정이라며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진행상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