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연대론을 제기하며 통합론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청소년도움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는 지금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선거연대까지도 한 번 시도해보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당 통합론에 대해 "어제 김동철 원내대표와 식사하면서 지금은 통합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이 내용을 오늘 아침 중진 회의에 전달했다"며 통합보다는 연대를 강조했다.
안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 호남 중진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동교동계 원로들이 민주당과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지난주 저희 당이 기초자료 조사로 여론조사한 게 보도됐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밝힌 건 모두 당내 의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25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안철수 대표의 통합-연대 방안을 논의한다.